① 대학 축제 연예인 섭외 찬반 토론 - 반대 주장

대학 축제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대학 문화의 상징적인 행사입니다.
최근에는 대형 연예인을 초청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하는 경우가 늘면서, 축제의 흥행성과 관심도는 높아졌지만, 동시에 학생들 사이에서 "이게 정말 우리 축제인가?"라는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학 축제 연예인 섭외"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그 문제점을 짚고, 대학 축제가 지향해야 할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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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학생 중심 축제가 상업적인 행사로 변질됨

대학 축제는 원래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 행사입니다.
하지만, 연예인 섭외가 중심이 되면 학생 주도성이 약화되고, 축제의 초점이 연예인 공연 일정에 맞춰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결국 학생들은 주체가 아닌 관객이 되어버리고, 동아리 공연이나 학과 참여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채 조용히 묻혀버립니다.

이런 구조는 대학 축제를 단순한 "콘서트"나 "외부 이벤트"로 바꾸어 버리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대학문화의 본질을 흐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기획을 독려하는 것이 대학 축제의 목적에 더 부합하는 방향입니다.

 

 

고액의 출연료는 예산 낭비이며 등록금 부담과도 연결됨

유명 연예인 섭외에는 수천만 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이 비용은 대부분 총학생회비, 학생복지비, 일부는 외부 후원금으로 충당되지만, 결국 학생들이 낸 등록금과 연결된 예산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학생 전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일부 인기 연예인 섭외에 예산의 대부분을 쓰는 것은 예산 운용의 형평성에도 어긋납니다.

이보다 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예를 들어 장학금 확대,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학과 행사 지원 등—에 예산을 활용하는 편이 학생들에게 더 이롭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축제에서 화려함보다 지속 가능한 복지와 실용적인 지원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학교 이미지 홍보보다 학생 경험의 질이 더 중요함

일부 대학은 연예인을 초청해 SNS 홍보와 언론 노출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학교 브랜드를 강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의존하는 마케팅은 장기적인 학교 이미지 향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더구나 홍보 효과가 있다 해도 그것이 실제 재학생의 경험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를 빛나게 만드는 건 결국 그 안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입니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축제가야말로 진정한 대학 브랜드를 형성하는 기반이며, 외부 스타에 의존하는 방식은 단기적인 주목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대학 축제의 본질은 '학생 참여와 자율성'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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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섭외는 눈에 띄고 화려할 수 있지만, 대학 축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과도한 연예인 중심 기획은 축제의 본질을 흐리고, 비용 부담과 자율성 약화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의 직접 참여, 동아리 중심 공연, 학과별 프로그램,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을 강화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드는 길입니다.
대학 축제는 '즐거움'뿐 아니라 '경험', '성장', '연대'를 담고 있어야 하며,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진정한 대학 축제의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