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척간두(百尺竿頭)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

백척간두(百尺竿頭)는 매우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상황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혹은 이미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지만, 거기서도 더 나아가야 함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척간두의 뜻, 유래, 예문, 반대말,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백척간두 뜻

백척간두(百尺竿頭)는 다음과 같은 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百(일백 백): 수백, 매우 높음
• 尺(자 척): 자(길이의 단위)
• 竿(장대 간): 장대, 긴 대
• 頭(머리 두): 끝, 꼭대기

백척간두는 ‘백 척(약 30미터)의 장대 꼭대기’라는 뜻으로, 문자 그대로는 매우 높은 곳의 끝에 선 위태로운 상태를 의미하고, 불교 선종(禪宗)에서는 최고의 깨달음 경지에 도달한 뒤에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유래

백척간두는 불교 선종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선종의 수련 과정에서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즉 ‘백 척 장대 꼭대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말이 전해집니다.

이는 이미 도달한 높은 경지조차 끝이 아님을 깨닫고, 거기서도 집착을 내려놓고 궁극의 자유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문자 그대로는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상황을 뜻하며, 고사에서도 위기, 절박한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예문

백척간두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금 우리 경제는 백척간두에 서 있다. 작은 실수도 치명적이다.
• 그는 사업 실패로 백척간두에 몰렸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 수행자는 백척간두에서도 더 나아가는 진정한 깨달음을 추구해야 한다.
• 대회 결승전은 정말 백척간두의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위태롭거나 한계에 다다른 상황, 또는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는 도전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백척간두 반대말

백척간두의 반대말은 안정적이고 위기에서 벗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 여유만만(餘裕滿滿): 여유가 넘치는 상태
• 태평성대(太平聖代): 세상이 매우 평화롭고 안정됨

즉, 백척간두는 극도의 위기, 절박함, 한계 상황이며, 이에 반대는 안정, 평화, 여유로운 상태입니다.

 

백척간두 유의어

백척간두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의 등불
• 누란지위(累卵之危):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로운 상태
• 일촉즉발(一觸卽發): 한 번만 건드려도 터질 듯 긴장된 상태
• 절체절명(絶體絶命): 몸도 목숨도 다할 위기의 순간
• 초미지급(焦眉之急): 눈썹이 타는 급박한 상황

모두 매우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상황을 묘사합니다.

 

끝맺음

백척간두(百尺竿頭)는 단순히 위태로운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미 최고에 도달했더라도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도전정신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궁극의 자유를 추구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척간두는 위기와 도전, 극복과 초월을 동시에 상징하는 깊이 있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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